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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산 충남 서천물김 위판장현황 서천김 맛이 끝내줘요
    일상 2014. 12. 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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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과 밭에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햇쌀과 햇곡식이 나오듯 바닷가에서는 찬바람이 불어오는 11월말에서 12월초쯤되면 햇김의 원초가 되는 물김이 생산된답니다.

     

    특히, 서해안의 최대 물김생산지로 알려진 충남 서천에서는 요즘 한창 물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첫 출하시기가 예년도다 10일정도 늦어졌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한 병해등이 없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든 농사가 그러하듯 김양식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바닷물의 온도나 날씨는 김의 작황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어, 태풍이나 병충해만 없다면 어민들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구요.

     

    서천같은경우에는 1차 생산 이외 가공공장이 많아 이곳에서 생산된 물김은 수협 위판을 거쳐 대부분 지역 김공장에서 소화가 되고 있답니다.

     

    가공된 마른김은 유통망을 거쳐 전국에 판매되며 또는 2차 맛김공장으로 보내져 조리김으로 재탄생하기도 하구요.

     

    오늘은 서천물김의 위판장사진 몇장과 어떤 절차를 통해 수매가 이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인데요.

     

    보시는것처럼 갓 생산한 물김이 가득 담겨있는 채취선의 모습입니다.

     

    마량포구에 가면 바람등으로 배가 나가지 못할때는 제외하고 거의 매일 위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배위에 담긴 서천물김 ]

     

     

     

    보시면, 배 위에 노란색 그물같은거 보이시죠? 일명 백자루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인부들이 일일이 자루에 삽 등으로 김을 퍼 담았었는데, 이제는 미리 배위에 자루를 펼쳐놓고 그 위에 김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채취하고 있어, 일이 상당히 줄어들고 편리해졌답니다.

     

    그리고 배 중간에 채취기가 있어 배가 그물 아래로 지나가면서 채취기로 김을 자르는 방식으로 채취합니다.

     

     

     

     

     

     

    Zoom을 해서 더욱 가까이 찍어봤는데, 김의 색깔이 무척 검고 반질반질합니다.

     

    좋은김이라함은 빛갈이 곱고 색깔이 검정색일수록 좋은 상품이라 할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은 슈퍼김이라 하여, 일반김에 비해 성장속도도 빠르고 병충해에 강한 새로움 품종이 개발되어 일부 생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보급률은 많지 않고 가격은 일반김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오전 11시 위판시작 ] 

     

    우선 배가 도착하면, 일부 샘픔을 바구리에 담아 위판이 이루어지는 곳에 진열하게 됩니다.

     

    이 때 물김을 사려는 중매인들은 미리 샘플을 보고 마음속으로 좋고 나쁘고를 따지게 됩니다.

     

    오전 11시가 되자 중매인들은 맨 앞줄에 서게 되고, 그 뒤로 어민들이 가격이 얼마나 형성되는지 초초한 마음으로 기다리게 됩니다.

     

    사실, 매일 매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돈 몇천원 차이가 나면, 오늘 하루 뜯어온 전체분량을 대비해보면 몇십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돈 1천원이라도 비싸게 낙찰받는게 좋겠죠.

     

    순서는, 미리 추첨한 순번에 의해 1번부터 마지막까지 진행을 하게 되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지만 맨 앞번호는 약간 적은 가격으로 낙찰받는 경우가 종종 있어 기피번호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두벌김이 생산되는 시점이라 가격이 괜찮을만한데 아직까지 만족스런 가격은 나오지 않는듯 하였습니다.

     

    같은 양이라도 초벌김은 김공장에서 가공할 때 책(양)수가 덜 나와서 가격이 낮은 반면 그 이후로 두벌김 세벌김으로 갈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중기의 모습입니다.

     

    위판이 끝나면 바다에 있는 백자루를 들어올릴 기중기입니다.

     

     

     

     

     

    하늘은 파랗고 기중기의 끝은 저 멀리 긴 끈 하나가 매달려 있습니다.

     

     

     

     

     

    모든 입찰이 끝나면, 순서대로 기중기끝의 끈에 백자루를 연결하여 대형 저울로 무게를 답니다.

     

    이 무게에 따라 입찰받은 가격 * kg수로 따지면 그날의 수입이 되는것이죠.

     

     

     

     

     

    기중기가 열심히 물김을 퍼나르는 상황을 멀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 앞에 낙찰받은 김을 기다리고 있는 대형트럭의 모습입니다.

     

    대부분 지역김공장의 차량이지만 일부 타지역에서도 서천물김을 사러 오기도 합니다.

     

    그만큼 서천김의 맛과 청정 명품김으로써의 명성은 예전부터 자자하답니다.

     

    이렇게 약 30분간 진행된 모든 위판을 끝내고, 물김생산으로써는 하루를 마감하게 되는 것이구요.

     

    아울러, 이곳에서 생산되는 해돋이맛김을 드셔보신분들은 절대 다른김을 드시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저도 지인치 추천해줘서 먹어봤는데 먹어본 구이김중에서 해돋이맛김이 단연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마량포구에 묶여 있는 배들입니다.

     

    그리고, 바다낚시를 좋아하시는분들은 서천 마량포구나 홍원항에 오시면 배낚시를 이용하셔도 되고, 둑에서 낚시를 즐기실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는 지인중에 서해호김선장이라는 낚시배를 운영하는 선장님이 있는데, 먼바다 출조는 물론이고 개우럭을 비롯하여 열기, 쭈꾸미낚시 등 나갈때마다 조사님들이 대부분 만족을 하기로 유명하구요.

     

     

     

     

     

    추운 날씨탓인지 낚시를 하고 있는분이 군데군데 있습니다.

     

    저도 낚시를 참 좋아하는데 조만간 출조한번 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올해 생산된 맛좋은 명품김인 서천김 많이 드시고 올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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