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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도산 서천김양식 경매현장
    일상 2016. 12. 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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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천김양식 현장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식탁에 오르는 반찬 중에 인기 있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김이 빠질 수가 없는데요.


    예로부터 김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있어, 피부미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있고 면역력 향상은 물론, 골다공증이나 고혈압예방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어린 아이들이 있어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구운김이랍니다.


    최근 주말에 충남 서천을 방문했었는데, 이 곳에서 한창 2017년도산 물김이 생산되어 경매되고 있는 현장을 봤었는데요.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참고로, 충남 서천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김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1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양식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 곳이 지리학적으로도 김이 생육하기 위한 해수 조건을 갖고 있고, 바닷물과 금강 하류가 만나 맛과 향도 좋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태풍이나 바람 피해 없이 작황이 좋아 예전보다 더 많은 물김이 수확되고 있는 상황이구요.


    가격도 올라서, 추운 겨울 내내 고생하시는 어민들도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서천김은 원료인 물김을 체취해와서, 경매를 통해 중매인에게 팔리고, 인근 마른김 가공공장 등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 생산량이 상당하기도 하지만, 인근 지역의 가공공장에서도 물김을 사가는 듯 하지만 그 현황은 자세히 알 수가 없구요.


    아무튼 이 지역은 마른김 가공 공장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마른김으로 탄생하면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되기도 하지만, 조미김 공장으로 가서 다시 가공을 거쳐 우리가 흔히 먹는 소금과 참기름 양념친 제품으로 되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김을 체취해 와서 부둣가로 들어오는 모습니다.


    먼저 도착한 배들이 줄지어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배가 앞쪽에 위치할 수록 경매가 끝난 후에 크레인으로 먼저 끌어올려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가 정박하면, 인부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정리 못한 기계나 그물을 손질하기도 합니다.


    단, 이 때 작업자가 김에 물을 뿌리거나 하면 나중에 무게가 더 나가게 되기 때문에 중매인 들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합니다.


    낙찰된 김은 최종 무게를 달아 금액을 산정하기 때문에, 그런 행위는 좋게 볼리가 없습니다.




    일하는 모습을 보면, 배에 큰 망이 놓여져 있고, 그 위에 김이 담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줄이 달린 동그란 망에 작업자가 일일이 삽으로 퍼서 담는 과정을 거쳤었는데, 작업자들 말로는 그게 가장 힘든 작업이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줄만 연결해주면 크레인으로 옮기는데, 예전 생각하면 정말 편해졌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크레인으로 들어올리는 모습인데, 보시는 것처럼 무게도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이동하면서 아직 물이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하지만 물이 너무 빠지면 무게가 나가지 않아, 생산자 입장에서는 손해일수도 있고 반대로 물이 너무 안빠지면 중매인 입장에서 손해일수도 있는 이치인 것 입니다.


    그래도, 가공되어 나오는 마른김의 양 자체는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에 형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레인으로 올려져 공판장 위에 놓여진 모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이 놓여져 있습니다.  각 망마다 이름과 번호표가 있어 누구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드디어, 정해진 시간에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종이 울리고 나서 하나 둘 모여서 꽤 많은 중매인이 대열해 있고, 생산자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뒷편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샘플로 가져온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이미 마음속으로 가격대를 정한 다음, 원하는 가격을 써내서 최고가로 쓴 중매인으로 낙찰이 되는 것입니다.


    중매인이 가공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분일수도 있고, 중간에 사서 도매로 넘겨주는 분일수도 있는데 원료가 없어 공장을 중단하는 것보다는 계속 돌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눈치 작전을 많이 보기도 합니다.


    이 날 최고가는 15만원이 넘었었는데, 120kg 기준으로 15만원이니까 배 한 척당 1천만원을 훌쩍 넘는 돈이네요.




    이 큰 뭉치가 몇 kg인지는 모르겠으나 검고 반질반질한 것으로 봐서, 원료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예전부터 서천김은 인기가 많아 충남 주변 지역인 대천이나 광천 등으로 많이 팔려나가서 대천김, 광천김 등으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서천에서도 자체 김축제도 열고 지역특산품으로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최종 소비자인 우리들이 건강에 좋은 김을 많이 먹어 소비하는 것이 도와드리는 것이 아닐까 하고 글을 마칩니다.


    서천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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